장마철 '레이니 룩'이 내리네

아웃도어·패션업계, 기능성 살린 레인코트 등 출시 봇물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레인 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패션업체들을 장마를 호재로 활용해 여름철 비수기를 타개한다는 전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및 패션 브랜드들은 기능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패션성을 가미한 레인코트 및 레인부츠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는 한편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위축되는 장마철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레인코트를 올 여름 주력 제품으로 선보였다. 하이벤트 소재를 사용해 방수와 내수성은 물론 신축성과 내구성을 높여 투습 기능을 극대화하고 경량성과 보온성 등 모든 기능을 최대화시켰다는 설명이다.

레인부츠로 몸 값을 높인 에이글은 올 시즌에도 스타일과 실용성을 강조한 레인부츠 '러버팩'을 내놓았다. 러버팩은 돌돌 말아 보관할 수 있으며 주머니에 팩킹이 가능해 휴대하기 쉽다. 종아리 부분을 밴드 처리해 종아리가 두꺼운 사람들도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레인 코트 대용으로 개성 있게 착용할 수 있는 여름용 재킷 '서머 바람막이 재킷'을 출시하고 개성 만점의 레이니룩을 제시했다. 재킷 안에는 기온 변화에도 체온 유지가 가능한 긴 상의와 편하게 입기 좋은 짧은 소매 상의를 겹쳐 입는 것도 장마철 센스 있는 옷차림을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밀레는 드라이엣지를 사용해 완벽한 방수 기능이 돋보이는 판초 재킷을 출시했고 동진레저는 장마철 산행을 위한 방수 등산화 '포인트'를 선보였다.

K2 관계자는 "여름철 레인코트와 레인부츠가 인기를 끌면서 장마 패션인 '레이니룩'이 여성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며 "레인코트는 방수와 함께 투습성을 갖추고 캐주얼한 트렌치코트형의 제품이 활용도가 높고 레인부츠는 신고 벗기 편하도록 한 치수 큰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마를 활용한 이벤트도 다채롭다. EXR은 오는 22일까지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비가 오는 날 사용 가능한 모바일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EXR 레인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 상반기 구매 금액별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일부 매장에 한해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고급 EXR 우산을 선물로 준다.

금강제화 금강몰에서는 단독으로 레인부츠 대전을 열고 레노마 여성 레인부츠, 토오픈 샌들, 우산 등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케이스코리아는 오는 13일까지 비 오는 날 인케이스 백팩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300개 한정으로 레인커버를 선물로 주는 '인케이스 레이니 데이'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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