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자재 철거·전 승강장에 스크린도어 설치 환경부, 2010년까지 1兆5,136억 투입키로
입력 2007.07.26 16:48:55수정
2007.07.26 16:48:55
서울시 지하철역 건축에 사용된 석면이 모두 철거되고 전 승강장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된다.
환경부는 '지하철역내 공기질 개선대책'이 26일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하루평균 650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의 미세먼지ㆍ석면ㆍ라돈 문제에 대한 개선요구가 크다고 판단돼 8개 지하철공사와 합동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 따르면 20101년까지 1조5,136억원을 들여 미세먼지 오염도를 20% 줄이고 서울시 모든 지하철 승강장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한편 고압살수차를 추가로 구입해 터널 안 물청소를 자주 하기로 했다. 지하철의 미세먼지 오염도는 평균 100㎍/㎥ 로 기준치 이하(150㎍/㎥)지만 일반 대기중 농도(49∼67㎍/㎥)에 비해 높은 편이다.
지하철 이용객의 석면노출을 차단하기 위해 지하철 모든 역사에서 석면함유 실태조사 후 석면이 사용된 지점을 표시한 '석면지도'를 작성하고, 석면회반죽을 사용한 방배역 등 10개 역사의 석면을 2009년까지 철거한다.
폐암ㆍ위암을 일으키는 라돈과 관련해서는 권고기준치(4pCi/L)를 초과한 6호선 고려대역(5.77pCi/L), 7호선 노원역(4.39pCi/L)ㆍ하계역(5.03pCi/L)ㆍ중계역(4.29pCi/L) 등을 중점관리역사로 지정하고 저감시설을 보완한다.
이외에도 매년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관계정부부처, 광역지자체, 지하철공사, 민간전문가로구성된 '지하철 환경관리위원회'를 통해 실내공기질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평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