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품구매 “주부 마음”/제품결정권 남편보다 높아/만도기계 설문

「판매에 성공하려면 주부의 마음을 잡아라.」만도기계(대표 오상수) 위니아영업본부가 소비자 3백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전제품 구입시 가장의 독단적인 결정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주부 및 가족 구성원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95∼96년 에어컨 구매고객의 의사결정권은 남편(34%), 주부(21%), 온가족(16%), 자녀(3%) 순이었으나 올 구매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주부(28%)가 남편(23%)보다 결정권이 높아졌다. 만도는 가전제품의 선택결정권이 남편에서 주부 및 가족 구성원으로 빠르게 옮겨가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광고 및 판매방향을 전환할 예정이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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