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각료해임 단행/체르노미르딘 총리·추바이스 부총리는 제외

【모스크바 AP AFP=연합】 러시아의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11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아나톨리 추바이스 제1부총리를 제외한 각료 전원을 해임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크렘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옐친 대통령은 새로운 내각이 일주일 내에 구성된다고 밝혔으나 더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않았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옐친 대통령은 지난 6일 의회에서 행한 국정연설에서 그동안 경제개혁이 부진하고 정부가 효율적인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조만간 개각을 단행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또 연설에서 정부 권한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과 더불어 수백만명의 공무원들의 급료와 노인들에 대한 연금을 제대로 주지 못하고 있는 경제적 혼란을 종식시킬 것을 다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