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봄을 달린다] 포르쉐 '파나메라'

심장 작아졌지만 힘은 더 세졌다
엔진 다운사이징 시킨 'S·4S' 20 마력 향상
소비자 선택 폭 넓힌 '12종 라인업'도 눈길

스포츠카의 성능에 연비까지 개선한 포르쉐의 파나메라 4S 모델. /사진제공=포르쉐

독일의 스포츠카 제조사인 포르쉐는 지난 1월 1일 한국 지사인 포르쉐코리아를 설립하고 이번 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포르쉐 한국 법인은 포르쉐의 17번째 해외 지역법인이자 4번째 아시아 지사다. 김근탁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파생모델을 모함해 올해 총 12종의 신차를 투입하겠다"며 "올해 2,600대의 차량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 봄 가장 중요한 차는 파나메라다. 파나메라는 역동적인 성능과 우수한 연료 효율, 멋진 디자인으로 스포츠카의 즐거움과 세단의 실용성을 모두 갖춘 차다. 게다가 총 12종의 라인업으로 구성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2 세대 파나메라에서 가장 큰 변화는 '파나메라 S'와 '파나메라 4S'에 장착된 새로운 엔진이다. 기존에 탑재됐던 4.8ℓ의 V8엔진은 3ℓ V6 바이터보 엔진으로 다운사이징됐다. 이전 모델에 비해 배기량이 줄었지만 마력은 각각 20마력이 향상된 420마력이다. 엔진이 작아진 만큼 연비는 우수해졌다. 파나메라 S가 ℓ당 8.2㎞, 파나메라 4S가 8.1㎞로 이전보다 약 18% 향상된 연비를 자랑한다.

포르쉐는 이를 위해 GTS와 디젤을 제외한 모델에 보다 개선된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과 탄력 주행 기능을 도입했다.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은 셀렉터 레버 없이 자동으로 시동이 제어돼 보다 간편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또 탄력 주행 중에 시속 7㎞ 이하로 속도가 줄면 엔진이 꺼져 불필요한 연료 사용을 최소화했다.

'파나메라 GTS'는 '스포츠 정신'으로 무장한 모델이다. 최대 440마력의 출력과 520Nm의 최대 토크로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이 차에 탑재된 4.8리터 V8 엔진과 7단 포르쉐 더블 클러치 변속기는 드라이버가 조작에 신속하고 강하게 반응한다.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 기술이 적용된 액티브 사륜 구동 시스템은 도로 및 주행 컨디션에 맞게 구동력을 앞·뒷바퀴에 배분한다. 또한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기본 장착돼 스포츠 모드 또는 스포츠 플러스 모드 선택시 레이싱 카처럼 강력한 엔진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파나메라 터보'는 4.8ℓ V8바이 터보 엔진을 통해 최대 520마력 최고속도 305㎞, 제로백 4.1초로 진정한 스포츠카의 면모를 완성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이 4.1에 불과하다.

이밖에 휠 베이스를 늘린 이그제큐티브 라인도 추가됐다. 파나메라 4S와 터보, 터보S의 이그제큐티브 모델은 일반 모델보다 내부 공간이 더욱 넓어져 쾌적함과 편의성이 높아졌다.

패밀리카 또는 비즈니스 세단으로 고성능차를 활용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한 배려다. 한편 2014년에는 우수한 성능과 연료효율을 모두 달성한 '파나메라S E-하이브리드'와 파나메라의 최상위 모델인 '터보S', '터보S 이규제큐티브'가 신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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