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조 1일부터 드라마 촬영 거부

"외주 드라마 체납 출연료 지급하라"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가 외주제작사 출연료 미지급이 해결되지 않으면 드라마 촬영을 거부하기로 했다.

한예조는 31일까지 방송 3사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9월 1일부터 외주 제작사 드라마 13편 촬영을 거부한다고 발표했다. 시청률 40%를 돌파한 KBS 2TV <제빵왕 김탁구>를 비롯해 SBS 월화극 <자이언트>, MBC 주말극 <김수로> 등이 제작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한예조 김응석 위원장은 “출연료 미지급이 발생하지 않은 작품이라도 향후 언제든지 미지급될 수 있다”면서 “제작사와 방송사가 출연료를 제 때 지급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할 때까지 촬영 거부는 계속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예조는 출연료 미지급 총액이 7월말까지 총 43억 6,800만원으로 MBC가 약 22억원, SBS가 약 11억 5,000만원, KBS가 약 10억 5,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제작진에 대한 체불 임금을 포함하면 100억원을 육박한다는 게 한예조 주장이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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