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해양동호인들이 제트보트를 타고 여수세계박람회까지 달려가는 해양 퍼레이드를

펼친다.

경남수상스키협회가 주최하고 코리아마린레저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남해안 해상퍼레이드는 20여명의 회원들이 2일 오전 9시 경남 창원시 진해구 남문동 진해마리나리조트를 출발해 경남 거제, 통영, 남해를 거쳐 이날 오후 2∼3시께 여수세계박람회장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여수에서 1박을 한 뒤 같은 코스로 3일 경남 진해마리나리조트로 되돌아올 예정？濱？

여수세계박람회 축하 남해안 해상퍼레이드는 이번을 시작으로 박람회가 끝날 때 까지 한두 차례 더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2, 3차 해상퍼레이드에는 시속 100㎞에 달하는 야마하 24피트(8인승) 신형 제트보트가 국내에 첫선을 보이며 투어에 가세할 예정이다.

이번 첫 번 째 해상퍼레이드에는 수상오토바이와 전통 재연 황포돛단배(33피트 규모), 스탭진들이 승선할 38피트 파워보트 등이 참여한다.

행사를 기획 후원하는 경남 수상스키협회 이수종 회장은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경남수상스키협회 회원들과 함께 수상오토바이를 타고 경남 진해에서 대한해협을 건너 8시간 만에 일본 후쿠오카 하카타항에 갔다가 되돌아오는 젊은이 못지 않은 열의를 보인 바 있다.

이수종 회장은 "해양인의 한 사람으로서 해양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여수세계박람회를 그냥 의미없이 보고 넘길 수는 없다는 생각에서 우리 전통의 황포돛단배를 직접 재현해 만드는 등 이번 행사를 위해 오래 전부터 기획하고 후원하게 됐다"며 "이번 여수세계박람회가 우리나라 해양레포츠 발전을 앞당기는 큰 계기로 작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남해안 해상투어에 나서는 참가자들이 진해마리나리조트에서 해상투어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