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동시분양에 참여한 주택업체의 분양가 자율인하 폭이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시로부터 분양가 자율인하 권고를 받은 업체들의 가격 인하 폭이 평당 1만5,000원에서 30만원에 불과, 분양가 대비 인하율은 0~4.6%에 그쳤다.
이는 1~7%정도 조정됐던 지난 6차 동시분양 분양가 조정폭에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두산건설과 대망종건은 분양가 조정권고를 아예 받아 들이지도 않고, 당초 청약접수가격 그대로 분양승인을 받았다.
이밖에도 한신공영과 제일종건은 1%, 벽산건설과 대주건설은 3%이하의 인하율을 적용하는 데 그쳤다.
한신공영 32평형은 평당 1만5,000만원 내려 당초의 2억1,300만원에서 2억1,250만원으로 조정됐고, 제일종건 24평형도 평당 5만2,000원 하향조정돼 당초의 1억4,500만원에서 1억4,375만원으로 내렸다.
이번 동시분양 참여 업체 중 가장 값을 많이 내린 업체는 ㈜신성으로 양천구신월동 32평형 아파트 분양가를 2억500만원에서 1억9,540만원으로 960만원 인하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강서구 화곡동에서 18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구청의 분양승인을 받지 못해 다음 동시분양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