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김세옥)은 14일 봄철건조기를 맞아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월출산과 한려해상 등 2개 국립공원의 6개 등산로에 대해 15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또 지리산과 변산반도 등 16개 국립공원의 117개 등산로에 대해서는 내달 1일부터 5월말까지 출입을 통제키로 했다.
이 기간에 출입이 통제되는 등산로는 지리산 노고단-천왕봉과 설악산 대청봉 구간, 오대산 진고개-노인봉, 내장산 벽련암-서래봉, 북한산 사기막골-백운대 등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123개 등산로이며 길이는 총 656.35㎞에 달한다.
그러나 산불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리산 중산리-법계사 등 188개 등산로(481.9㎞)는 계속 개방된다.
공단측은 이 기간에 산불 발생 가능성이 큰 지역에 감시인력을 집중 배치, 산불예방 및 단속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 산행을 원하는 탐방객들은 사전에 공단 홈페이지(www.
npa.or.kr)를 통해 공원별 통제구간을 확인한 뒤 출발해야 하며 성냥이나 가스류 등인화물질은 절대 휴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