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국내 공식 팬클럽 생긴다

대교·코리아EMG, 스페인 본부와 협약
"8월말 구단주·선수와 식사 기회 제공"

서명원(왼쪽) 대교그룹 사회공헌실장과 후안 캄스 FC바르셀로나 팬클럽 본부장이 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FC바르셀로나 팬클럽 본부에서 신설될 한국 1호 팬클럽에 대한 협약식을 마친 후 함께 서울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제공=코리아EMG

세계 최고의 축구클럽 FC바르셀로나의 공식 팬클럽이 국내에도 생긴다.

㈜대교와 FC바르셀로나의 파트너사인 코리아EMG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프누(Camp Nou) 바로 옆 FC바르셀로나 팬클럽 본부에서 본부 측과 협약식을 갖고 서울에 한국 1호 FC바르셀로나 팬클럽을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FC바르셀로나 라 페냐(La Pena)'로 불리는 팬클럽은 도쿄ㆍ싱가포르ㆍ중동의 여러 나라 등 전세계에 1,458개나 있었지만 한국에는 공식적인 팬클럽이 아직 없었다. 이날 FC바르셀로나 측이 한국 팬클럽 신설을 허락하면서 FC바르셀로나의 팬클럽은 1,459개로 늘어나게 됐다.

후안 캄스(스페인) FC바르셀로나 팬클럽 본부장은 "전세계적으로 FC바르셀로나 라 페냐 회원이 약 25만명에 이른다"며 "두 달 안에 FC바르셀로나 구단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서 곧바로 각국 팬클럽 사이트로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팬클럽이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등 다른 도시로도 뻗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FC바르셀로나는 페이스북 '친구'만도 2,000만명을 넘어 세계 스포츠 구단을 통틀어 가장 인기 많은 구단으로 꼽힌다. 구단은 이런 인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평생을 FC바르셀로나 행정에 바친 캄스에게 팬클럽 본부장을 맡겼고 무려 60명의 직원을 두게 했다.

한국 1호 FC바르셀로나의 경우 명칭은 'FC바르셀로나 서울 팬클럽'. 초대 회장은 본부가 지목한 김영진(41) 코리아EMG 대표가 맡게 됐고 교육기업 대교는 서울 팬클럽의 공식 후원사로 지정됐다. 조만간 서울에 사무소를 마련하고 팬클럽 가입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FC바르셀로나 팬클럽 본부는 서울 팬클럽을 포함해 전세계 모든 팬클럽 회원에게 1년 안에 멤버십 카드를 직접 발급할 계획이다. 멤버십 카드가 있는 공식 회원은 FC바르셀로나 온라인 메가 스토어 이용시 2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1년에 한번씩 구단의 각종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캄스 본부장은 "오는 8월 말 전세계 팬클럽 모임을 바르셀로나에서 열고 캄프누 무료입장권 제공과 가능하면 구단주나 선수와의 식사도 추진 중"이라며 "서울 팬클럽이 곧 생기면 한국의 팬들도 당연히 참가할 수 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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