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메모리 등 휴대 저장장치 보안 위협"

USB 메모리 스틱, mp3플레이어, 아이팟(i-Pod)등 휴대용 미디어 기기들이 범람하면서 국가기관이나 기업의 정보 보안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 9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지금까지 e-메일을 통해 침투하는 바이러스와 해커들을 잘 차단하면 보안이 유지될 것으로 봤지만 각종 데이터를 손쉽게 담아 이동할수 있는 USB 스틱 등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기업이 별다른 보안 조치를 취하지 않고있다. 실제 영국 정부가 최근 실시한 보안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상당수 기업이 휴대용기기에 대한 데이터 보안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고 민감한 데이터에대해 암호화를 실시하는 기업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USB스틱 등 휴대용 미디어 기기는 개인 및 기업정보를 동시에 담는 경우가 많고 저장용량이 커서 신규 사업 청사진과 같은 주요 기업정보도 쉽게 저장해 이동할 수 있다. 더구나 많은 사람들은 e-메일 게이트웨이를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USB메모리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 등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데다 기업용 데이터가 담겨있는 USB스틱을 아무 장소에나 두는 버릇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USB메모리 스틱에서 미국군사기밀이 발견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BBC 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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