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엔·유로 선물 거래

증권선물거래소(KRX)는 26일부터 원화로 표시된 엔선물과 유로선물을 거래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상장되는 엔선물과 유로선물은 해외통화선물거래와 달리 원화로 표시된 상품으로 시장수급에 의해 환율이 결정되는 세계 최초의 직거래 외환 선물 상품이다. 거래단위(500만엔, 5만유로), 거래시간(9:00~15:00), 가격표시방법 등 대부분의 상품명세와 거래제도를 기존의 미국달러 선물과 유사하게 설계했다. KRX는 엔ㆍ유로 선물 거래로 최근 급등락하고 있는 엔ㆍ원 환율과 유로ㆍ원 환율 변동위험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X는 은행 및 대기업 뿐만 아니라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아 금융상품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중소 무역업체, 자산운용사, 개인 투자자 등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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