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고구려 고분, 개성 만월대 고려궁성 등 공동발굴
문화재청 올 업무보고…남북 문화재 교류로 소통
평양 대성동 고구려 고분 발굴에 남북 공동발굴조사단이 투입될 전망이다. 그간 정부 차원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참여해 북한지역 문화 유산을 발굴한 곳은 만월대 뿐이었다.
문화재청은 22일 ‘2015년 주요업무계획’을 통해 올해도 북한 문화유산 남북 공동조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면서 그 일환으로 “개성 소재 고려궁성인 만월대는 제7차 공동조사가 진행되며, 평양 대성동 고구려고분은 처음으로 공동발굴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남북 공동으로 씨름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금강산·설악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과 고인돌 유적에 북한 소재 유산을 추가로 등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 추진 중인 아리랑, 김장과 관련한 남북공동 행사를 추진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올해 정책목표를 △문화유산 보존·전승 체계 고도화 △문화재 분야 규제 합리화와 참여 활성화 △문화유산 향유와 미래가치 창출 △문화유산 교류와 환수·활용 내실화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