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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8회째인 창비청소년문학상에 최영희(38·사진) 작가의 장편소설 ‘꽃 달고 살아남기’가 선정됐다.
2013년 ‘어린이와 문학’에 청소년소설로 등단한 최 작가는 같은 해 단편 ‘똥통에 살으리랏다’로 제11회 푸른문학상을 받았다. 청소년소설집 ‘첫 키스는 엘프와’와 동화 ‘슈퍼 깜장봉지’를 출간한 바 있다.
그간 창비청소년문학상은 영화로도 큰 인기를 끌었던 1회 수상작 ‘완득이’를 비롯해 ‘위저드 베이커리’ ‘싱커’ 등의 작품을 배출했다. 올해는 9월 30일까지 총 100편의 응모작이 접수돼, 구병모 소설가, 오세란 청소년문학 평론가, 정이현 소설가, 한미화 출판 평론가 등 네 명의 심사위원이 예심과 본심을 진행했다. 또 중학교 2학년~고등학교 1학년으로 구성된 청소년심사단 20명을 별도로 선정해, 본심에 오른 5편의 작품을 읽은 의견을 모아 최종심에 전달했다.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의 흡인력과 밀도 있는 문장에 높은 점수를 줬다. “흥미로운 착상에서 비롯된 이야기가 점층적으로 쌓이다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눈에 들어올 때쯤 작품이 끝나 버렸음을 깨닫게 하는 놀라운 흡인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 작품은 고만고만한 소재와 구성으로 양산되던 기존 청소년소설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은 지점에 위치한다”고 평가했다.
당선작은 내년 창비에서 출간되며, 시상식은 2015년 2월 중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 원과 볼로냐 국제도서전 관람을 포함한 유럽문화탐방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