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타임제 동시 도입하자" 한·일 경제계 합의서 채택

한국과 일본의 경제계가 서머타임제를 함께 시행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일본 최대의 재계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과 제4차 관광협력회의를 열어 서머타임제 동시시행 제안 등을 담은 합의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일본 게이단렌 회관에서 진행된 이번 접촉에서 두 단체는 공동 관광상품 개발, 관광인재 교류, 관광통계 기준ㆍ조사방법 통일, 관광 인프라 정비 강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박삼구 전경련 관광산업특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일 시간대인 양국이 함께 서머타임제를 시행함으로써 관광ㆍ레저 활성화를 도모하고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머타임제를 이미 시행하는 국가들과의 국제교류도 증진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의 대표적 관광ㆍ레저산업 최고경영자 60여명과 권철현 주일본 한국 대사, 혼포 요시아키(本保芳明) 일본 관광청 장관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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