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公, 요금인상 실패로 실적 악화

작년 당기순익 9.3% 줄어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가스 요금 인상에 실패해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지난해 매출액(23조1,660억원)과 영업이익(6,355억원)이 전년보다 62.4%, 0.3%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3,307억원으로 9.3%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4ㆍ4분기에는 527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해 분기 기준 적자 전환했다. 한국가스공사 측은 “요금을 인상하지 못해 발생한 원료비손실(미수금)을 수익으로 계상하고 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6조8,000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차입한 탓에 재무위험이 증가했다”며 “요금 조정이 없을 경우 올해 1조2,000억원가량의 미수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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