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로봇' 해외수출 활발

이노메탈이지로봇, 獨업체와 20억원 규모 계약
마이크로로봇, 美유통매장 이어 유럽 진출 추진
"입시교육 위주 국내보단 해외시장서 더큰 성과"

로보티즈 ‘바이올로이드’

이노메탈이지로봇 ‘ER-6’

'교육용 로봇' 해외수출 활발 이노메탈이지로봇, 獨업체와 20억원 규모 계약마이크로로봇, 美유통매장 이어 유럽 진출 추진"입시교육 위주 국내보단 해외시장서 더큰 성과"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로보티즈 ‘바이올로이드’ 이노메탈이지로봇 ‘ER-6’ 로봇 업체들이 전세계 시장 규모가 1조원에 달하는 교육용 로봇으로 해외 시장 진출의 물꼬를 트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노메탈이지로봇ㆍ마이크로로봇ㆍ로보티즈 등 대표적인 로봇 업체들이 특기 개발이나 취미 및 놀이용 로봇 수요가 많은 해외 시장 개척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이노메탈이지로봇은 최근 독일 업체와 교육용 로봇 'ER-6' 3만개(약 20억원)를 앞으로 3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ER-6은 사용자가 반제품 형태의 각종 모듈을 직접 조립하도록 고안된 제품으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빛 따라가기', '축구게임하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조원태 이노메탈이지로봇 사장은 "ER-6은 로봇 제어 기능과 관련한 교육적 요소에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가미한 제품"이라며 "이번 독일 유통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유럽 전 지역으로 나가기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노메탈이지로봇은 일본과 미국 시장 진입도 추진중이다. 일본에서는 30만명에 달하는 로봇 매니아 시장에 발을 들여놓기 위해 시제품을 납품 중이며 미국에서는 지난 15~16일 보스턴에서 열린 '로보비지니스 2007'에 참가한 두개 업체와 접촉, 하반기 공급이 기대된다. 조 사장은 "선진국 내 일부 학교에서는 로봇 교육을 커리큘럼에 포함시킬 정도"라며 "올해 교육용 로봇 부문에서 25억원 정도의 수출을 포함해 전체로는 전년의 3배가 넘는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로봇은 미국의 유통매장 등에 교육용 로봇 키트를 입점시켰다. 빛을 바닥으로 쏘아 반사되는 빛의 양으로 줄의 유무를 알아내며 줄을 따라가는 로봇인 라인트레이서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납땜을 하면서 만드는 등 로봇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도록 한 게 특징이다. 마이크로로봇은 이 제품을 현재 미국 대형 유통점 '타겟', 컴퓨터 매장 '마이크로센터' 등에 입점시킨 데 이어 유럽의 유통점 진출도 노리고 있다. 올해 교육용 로봇 수출 규모는 지난해의 5배 수준인 200만 달러로 잡았다. 이밖에 로보티즈도 지난 2004년 출시한 교육용 로봇인 '바이올로이드'를 미국ㆍ일본ㆍ유럽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바이올로이드는 한 개의 키트로 강아지로봇ㆍ탐사로봇ㆍ암석채취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만들 수 있어 두뇌 개발에 좋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업계 관계자는 "지능형 로봇 분야 가운데 교육용 로봇 시장이 가장 먼저 형성되면서 주로 입시 교육에 치중되고 있는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기술력을 갖춘 업체들이 성장성 면에서 가장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네트워크 로봇 시장에 앞서 교육용 로봇 시장에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입력시간 : 2007/05/3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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