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세계 처음으로 이산화탄소 배출권 매매시장이 출범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 34개 기업들이 지난달말 경매를 통해 획득한 이산화탄소 배출 허용량을 영국 정부가 운영하는 전자 시스템에 등록, 이날부터 배출권 거래가 시작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영국 정부는 세계 최초로 각 기업들과 협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결정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정한 수준을 넘어설 경우 매매시장에서 배출권을 매입하도록 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배출권 매매가 올 가을에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쯤 되면 약속한 만큼 배출량을 줄이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한 기업들이 배출권을 구입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운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