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오는 14일 밸런타인 데이 특수를 잡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유통점과 외식업체들은 밸런타인 데이가 졸업시즌과 함께 2월 최대 대목으로 통하는 만큼 다양한 이벤트나 경품 행사를 기획, 고객들의 구미를 자극하고 있다.
일단 편의점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눈에 띈다.
페레로로쉐 부케 등 수입 초콜릿 세트를 비롯해 단독 제품 15종을 내놓은 보광훼미리마트는 고객의 사랑고백을 지하철 무료일간지에 소개해주는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이벤트를 마련했다. 훼미리마트는 다음달 13일까지 홈페이지에 메시지를 등록한 고객 중 44명을 추첨해 오는 10일부터 3월14일까지 매일 2개씩 신문지면에 게재할 예정이다.
GS25는 벨기에의 길리안, 스위트의 민트 등 총 30여종의 초콜릿 브랜드제품을 선보이고 구매 고객에게 다음달 3월18일 열리는 러브콘서트 참가 기회와 영화예매권 등을 증정한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도 밸런타인 데이 행사 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추첨된 7명에게 2인용 사이판 4박5일 여행상품권을 증정하고, 커플링(40명), 커플시계(50명), 커플목걸이(60명) 등도 선물한다.
외식업계도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운영하는 오리엔탈 뷔페 레스토랑 ‘실크스파이스’는 밸렌타인 당일인 14일 ‘해피 밸런타인데이’ 행사를 열어 프로포즈 타임, 타로점 등의 이벤트를 선보인다.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메짜루나’와 일식당 ‘이끼이끼’, 오리엔탈바 ‘뭄바’등도 경품 이벤트를 통해 호텔숙박권, 공연 티켓, 와인 쿠폰 등의 경품을 증정키로 했다.
외로운 싱글들을 위한 이색 마케팅도 펼쳐진다.
한식 패스트푸드 전문점 ‘밥이답이다’는 ‘싱글, 열받을 땐 비빔밥을 먹자’라는 콘셉트로 싱글 고객들에게 비빔밥 무료쿠폰을 선착순 제공한다.
카페베네도 14일까지 더블초콜릿라떼를 구매하는 싱글 여성에게 소개팅 티켓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싱글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7번의 소개팅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베이커리 전문점 ‘브레댄코’는 수제 초콜릿을, 떡 카페 프랜차이즈 ‘빚은’은 초콜릿 떡 세트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