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6일만에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8포인트(0,07%) 내린 2,012.1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초반 강세로 출발했지만 연일 계속된 상승장에 피로가 누적된데다 투신이 1,600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면서 초반의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다. 또 리비아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회복세를 보이던 일본 증시가 이날 1.65% 하락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1,259억원 사들이며 6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지만 각각 1,580억원과 557억원을 내다 판 기관과 개인의 매도에 힘을 쓰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3% 이상 뛰면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기계, 건설, 비금속광물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증권과 화학 의료정밀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 포스코, KB금융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현대차 등은 상승했다. 현대중공업 그룹이 현대상선의 주주총회 안건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는 소식에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불거지며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가 급등했고 하이닉스도 4%가 넘는 고공행진을 했다. 금융감독원에서 랩어카운트 선취수수료 반환을 소급 적용키로 했다는 소식에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이 2~3% 이상 떨어지고, 한화증권도 3% 넘게 하락하는 등 증권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또 단기 급등했던 SK이노베이션과 S-Oil 등 정유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거래량은 3억881만주, 거래대금은 7조5,064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