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부터 실업계고 졸업생들의 대학입학 특별전형 비율이 현행 정원 외 3%에서 5%로 확대된다. 또 2010년부터는 실업계고 모든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8일 강봉균 정책위의장과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실업계고 종합지원대책을 확정했다. 당정은 산업체ㆍ지방자치단체ㆍ중앙부처 등 관련기관이 참여해 필요한 분야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명문 특성화고를 현재 73개교에서 2010년까지 200개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실업계고 학생이 졸업 후 취업과 진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실업계고-전문대학 또는 대학-산업체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필요한 인력을 공동으로 양성, 활용하는 협약학과 사업을 올해 30개를 시작으로 2010년까지 10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회 교육위 간사인 정봉주 의원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실업계고 특별전형을 5%로 확대하기 위한 고등교육법시행령을 개정해 2008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하도록 할 것”이라며 “장학금 지급에 추가로 소요되는 연간 4,000억원은 기획예산처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