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플러스] 주식형 0.05%…코스피보다 수익률 낮아

■12월 펀드 결산
해외주식형 1.58% 최고 수익률
삼성그룹주 투자 펀드도 상위권
중소형주 펀드들 하위권 머물러



2011년 12월 국내 주식형 펀드는 월초 코스피지수 1,900선 회복에 따른 차익실현이 대거 이뤄지면서 소폭 순유출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월 들어 23일까지 국내주식형펀드(ETF제외)에서는 589억원이 빠져나갔다. 월 초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와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공조 합의,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회복하자 2~9일까지 5,000억원의 뭉칫돈이 유출됐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1,800대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면서 열흘 연속 순매수 행진이 이어졌지만, 유입 규모는 점점 줄어들었다.

12월 1일부터 23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0.05%로 플러스 전환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1.07%)보다는 저조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은 뉴욕증시의 선전 속에 전체 수익률이 1.58%를 기록하며 모든 유형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이 같은 선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도사리고 있는 유럽 리스크 우려로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677억원이 빠져나갔다.

개별 주식형 펀드에서는 'KB밸류초이스증권투자신탁[주식]A'가 4.5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고, 상장지수펀드인 '미래에셋맵스TIGER필수소비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3.92%), '우리KOSEF고배당상장지수증권투자신탁(주식)'(3.53%), '미래에셋맵스TIGER미디어통신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3.32%)가 뒤를 이었다.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2.53%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IBK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주식]A'(2.49%),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2.49%),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동일가중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2.32%) 등이 유형평균 대비 양호한 성적을 냈다.

반면 검찰의 SK그룹 수사에 여파로 SK그룹주에 투자하는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A1'는 -4.61%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알리안츠Best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주식](C/C 1)'와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증권투자신탁(주식)'도 각각 -4.61%, -3.60%를 기록했고,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3.59%), '미래에셋맵스TIGER미드캡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3.53%), 'KStar코스닥엘리트3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3.46%), '미래에셋맵스코스닥Star30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e'(-3.29%) 등 중소형주펀드들이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2월 한달간 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국내 주식형 펀드는 'KB한국대표그룹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으로 206억원이 들어왔다. 이 펀드는 A클래스 기준으로 수익률이 0.10%였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북미(4.12%), 중남미(3.93%), 홍콩H(3.78%), 브라질(3.75%) 등이 높은 수익률을 냈다. 반면 러시아는 -5.74%로 가장 저조했고, 신흥유럽(-3.98%), 중국본토(-3.62%), 인도(-2.90%) 등도 마이너스 성적을 거뒀다.

개별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는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증권투자신탁 1[주식](A)'가 8.79%로 가장 높았고, 'ING차이나Bull 1.5배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종류A'(8.53%), '한화차이나H 스피드업1.5배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종류A'(8.4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와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는 각각 -8.09%, -6.82%로 부진했다.

국내혼합형펀드와 해외혼합형펀드는 각각 -0.03%, -0.25%를 기록했고, 국내채권형펀드가 0.13%, 해외채권형펀드 1.38%였다.

테마펀드 중에서는 금융펀드(해외)가 4.27%로 가장 높은 수익을 냈고, 헬스케어펀드(3.45%), 인프라펀드(1.81%), 삼성그룹펀드(1.78%) 등의 성적이 좋았다.

반면 8, 9월 급락ㆍ변동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금펀드는 금값 하락 속에 마이너스 수익률(-6.35%)로 곤두박질치며 체면을 구겼고, 국내 사회책임(SRI)펀드 -2.25%, IT펀드 -1.54% 등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