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7일 비에이치아이에 대해 최근 근거 없는 루머에 주가가 30% 가까이 하락해 이를 저가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동익 연구원은 “10월 이후 비에이치아이 주가는 유상증자설, 저가수주설, 실적악화설 등 각종 근거 없는 루머에 휩싸이며 30% 가까이 하락했다”며 “유상증자설의 발단은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약 300억원을 투자해 8만평 규모의 신규야드를 확보할 계획인데, 소요자금은 2013년과 14년에 걸쳐 나누어 집행될 예정이고 기존 창원공장부지 매각대금(약 180억원)과 저리시설자금 차입(약 120억원)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유상증자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318억원(yoy +117.2%), 영업이익 70억원(yoy +251.8%)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컨센선스가 매출액 1,306억원, 영업이익 81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2배, 영업이익은 3배 이상 증가해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해 대규모 수주가 매출로 순조롭게 연결되고 있으나 HRSG 납기준수를 위해 열교환기 등 마이너 아이템의 외주 제작 및 야간/주말작업이 증가하면서 추가원가를 발생시켜 영업이익률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며 “그러나 4분기부터는 일회성 비용의 축소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최근 주가하락의 또 다른 배경은 동해발전소 보일러의 저가수주 및 사업수행능력에 대한 의구심이다”며 “그러나 수주가격은 동일규모인 당진발전소 보일러(두산중공업이 수주)와 대등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설계능력 등에 대한 우려 역시 라이선스 제공사인 美 포스트휠러와의 협조를 통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기술적 문제로 인한 사업수행 차질의 가능성도 낮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