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최근 인수한 동양카드의 법인명을 롯데카드로 바꾸고 다음달 10일께부터 새 카드사로 출범시킨다.25일 롯데그룹과 동양카드에 따르면 롯데는 이달 말까지 동양카드에 대한 자산실사를 마치고 다음달 10일까지는 금융감독원 보고 등 행정적인 절차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10일부터는 롯데카드가 출범하며, 그 이후 1~2개월에 걸쳐 회사 기업이미지(CI) 통합작업, 회원 카드 교체작업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
기존 동양카드(아메리칸엑스프레스카드) 회원은 전원 롯데카드 회원으로 자동승계되며 롯데백화점 카드 회원을 롯데카드 회원으로 유치하는 작업은 이와 별도로다음달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다음달 10일께에는 법인명을 롯데카드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면서 "롯데카드는 롯데캐피탈이 100% 대주주가 되는 별도의 독립 카드사로 변신할 것이며 롯데캐피탈에 합쳐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동양카드 직원 대부분을 고용승계할 것으로 보인다.
동양카드 관계자는 "롯데측은 카드사 영업을 할만한 인력이 없어 동양카드 직원모두가 옮겨가는 것으로 안다"면서 "세간에는 대대적인 인원정리가 있을 것이라는소문이 있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해고되는 직원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