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진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팽배해 있지만 여러 리스크가 상존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경고가 나왔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CNBC에 기고한 글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선진국 성장세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변화 등 6개 리스크를 지목하며 선진국들이 샴페인을 터뜨리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엘에리언 CEO는 우선 선진국 경제성장세가 청년 및 장기 실업률을 낮출 만큼 견고하지 못하다며 이로 인해 빈부격차가 점점 벌어져 경제 전반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동안 양적완화로 시장에 직접 개입했던 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것을 우려했다.
다음으로 브라질과 터키 등 금융 시스템상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흥국들이 테이퍼링으로 일관된 정책을 펴지 못하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외에 미 정치권이 경제성장을 위한 법안 입법을 미루는 등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수 있으며 유로화 가치 상승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수출에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다는 점도 주요 리스크로 꼽혔다. 마지막으로 세계 각국 간 공조 시스템 부재 현상이 올해도 이어져 선진국 경제성장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엘에리안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