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받기로 한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이 오는 20일로 정해져 추석 전인 이번 주말 출국한다. 12일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와세다대에서 수여키로 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전용기로 출국할 예정이다”며 “수여식은 오는 20일 와세다대에서 있을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이번 일본 방문에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COO),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겸 에버랜드경영담당,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 겸 제일기획 경영담당 등 가족도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1965년 이 대학 정치경제학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와세다대 측은 이 학교 출신인 이 회장이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제 사회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해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00년 서울대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2005년 고려대에서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노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