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이 27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자료를 바탕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98년부터 2001년까지 산업별 비정규직(임시직+일용직) 근로자비중을 조사한 결과 금융ㆍ보험업종의 비정규직 증가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범위가 큰 공공ㆍ개인ㆍ사회서비스업종(증가폭 6.1%포인트)을 제외하면 금융보험업종이 6.0%포인트로 최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어 도소매, 전기가스와 제조업이 각각 4.6%포인트를 기록했고 운수통신업(4.0%포인트)도 전체 산업평균 4.3%포인트에 근접했다. 이는 금융ㆍ보험, 제조, 도ㆍ소매판매, 전기가스업의 내부구조조정폭이 컸던데다 비정규직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통적으로 임시ㆍ일용직 고용비율이 높은 건설(2.0%포인트), 음식숙박(0.2%포인트)업종의 비정규직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또 비정규직 증가폭이 컸던 업종은 퇴직금 등 현금외 급여가 대폭 줄어든 가운데 현금급여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