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녹차 등 전남 12종 농수산물 시장 개방해도 성장 가능성 충분

전남을 대표하는 12개 농수산물이 FTA 등 시장개방으로 치열해진 경쟁구도에서도 성장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가 지난 4개월간 전남 대표 농수산물 20개 품목에 대해 최근 12년간의 통계자료를 정밀 분석해 그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통계조사 분석은 생산량이 전국 1위인 녹차 무화과 유자 매실 배 양파 마늘 대파 참깨 멜론 등 농산물 10개 품목과 천일염 전복 김 미역 다시마 참조기 낙지 병어 뱀장어 젓갈 등 수산물 10개 품목을 대상으로 했다.

성장 가능성이 큰 품목은 녹차 무화과 유자 매실 멜론 등 농산물 5개와 천일염 전복 김 미역 다시마 참조기 젓갈 등 수산물 7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배 양파 대파 등 3개 농산물은 현상유지나 약화가 예상되며, 마늘 참깨 등 2개 농산물과 낙지 병어 뱀장어 등 3개 수산물은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큰 품목으로 분류돼 각별한 경쟁력 강화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전남도가 농수산업의 고차산업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생산 가공 유통이 복합된 기업형 유통회사 설립 정책도 효과를 본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이 가운데 배 천일염 김 등은 독보적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

배택휴 전남도 정책기획관은 "이번 분석 결과는 농수산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