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물 북 이전 반대조치 일환”【대북=연합】 최근들어 개선조짐을 보여온 한국과 대만간의 관계가 대만의 핵폐기물 북한 이전 계약을 계기로 대표부 폐쇄 조치의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다고 대만의 중국시보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은 미국, 일본, 중국 등과의 연대속에 대만에 대한 계약 폐기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고 민간 환경단체들이 이등휘총통의 허수아비와 대만 국기를 불태우는 등 분노가 극에 달했다고 전하고 한국 정부는 최악의 경우 대만 주재 한국 대표부를 폐쇄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주대만 대표부 폐쇄설이 서울에서 나돌고 있고 한국 정부와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 이같은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대만 외교부의 정건인 차장(차관)은 아직 구체적인 정보를 입수하지는 못했다고 밝히고 한국 정부가 감정을 자제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해주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주한 대만대표부의 림존현 대표는 한국정부가 최후의 카드로 주대만 대표부 폐쇄조치를 취할 경우에 대비, 대만 당국도 대응조치를 마련해놓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대만이 먼저 이같은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한편 북한은 주대만 대표기구인 조선국제여행사 대만사무소 소장 양지방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계약을 반드시 이행할 것임을 다짐하고 한국이 대만과 북한간의 상업적인 계약에 개입한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