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통신회선으로 전화·인터넷·PC통신·팩시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종합정보통신망(ISDN)서비스의 가입비가 1일부터 50% 내린다.한국통신은 ISDN서비스중 기본접속서비스의 가입비를 종전 2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내린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가입비 인하는 ISDN 가입을 망설이는 이용자들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ISDN 이용을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한국통신은 밝혔다.
한국통신은 또 기업이용자를 위해 전송속도 64Kbps급 30회선을 통신용으로 제공하는 일차군접속(PRI·Primary Rate Interface)서비스를 5월부터 선보이기로 했다. PRI서비스를 이용하면 인터넷이나 PC통신사업자의 망 뿐 아니라 구내교환기에 접속해서도 각종 ISDN응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한국통신은 기업이 ISDN서비스를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PRI서비스의 신규 가입비는 75만원, 신규 장치비는 10만원이며 기본료는 월 7만5천원으로 기본 서비스보다 낮게 책정했다.
ISDN서비스는 지난 93년 12월 기본접속서비스가 상용화된 이후 한동안 침체상태에 빠졌으나 최근 ISDN을 이용하면 전화수준의 요금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가입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이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