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시장 안정세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며 원·달러 환율이 급락(원화 강세)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1원 60전 내린 1,173원 60전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10일(1,163원 20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중국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미국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5거래일 연속 떨어진 중국 상하이 지수는 27일 5.3% 급반등했고 28일에도 2%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2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2·4분기 경제성장률도 연간 기준 3.7%로 잠정치(2.9%)와 시장 전문가 예상치(3.2%)를 모두 뛰어넘었다.
밤 사이 유럽 주요국 증시, 미국 뉴욕 증시도 각각 3%대, 2%대 급상승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969원 28전(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무려 19원 5전 급락(엔화 대비 원화 강세)했다. 전세계 위험자산 선호 심리로 원화가 강세를 보인 반면 안전자산인 엔화는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