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중수부] "뇌물공무원 평균수뢰액 1,117만원"

뇌물수수로 적발된 공무원들의 평균 수뢰액은 1,117만원이며 수뢰 횟수는 7.5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검 중수부(이명재·李明載검사장)는 지난 10월19일부터 두달간 전국 중하위직 비리 공직자 437명을 적발,이중 261명을 구속기소하고 176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검찰은 또 이들외에 수뢰액수가 적고 죄질이 경미한 202명은 별도로 소속 기관장에게 징계통보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공무원 가운데는 뇌물 수수사범이 전체의 71.4%인 312명(구속 209명)으로 가장 많고 이들이 수수한 뇌물 총액은 34억8,455만원, 1인당 평균 수뢰액은 1,117만원에 달했다. 평균 수뢰횟수는 7.5회로 한차례 평균 148만여원을 받았다. 분야별 수뢰액은 토지 2천4백21만원 건축 1천2백84만원 보건 1천1백85만원 공사 1천82만원 납품 8백66만원 등의 순이었다. 분야별로는 건축·건설 관련 사범이 214명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했고 납품(43명) , 수사(39명), 세무(27명), 보건·환경(20명) 등의 순이었다. 비리 공무원의 소속 부처별로는 경찰청(53명), 교육부(24명), 국세청(21명), 보건복지부(15명), 철도청(14명) 순이며 지방자치단체별로는 서울(46명), 경기(44명), 충남(34명), 부산(24명), 인천(23명) 순이다.【김용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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