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이미지 개선 시급/미 한국상의 미서 인식조사

◎개인적 특성은 긍정평가미국인들은 한국인의 근면성, 적극적인 근로윤리 및 교육 등 개인적 특성들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반면 정치, 경제, 국가적인 현안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 뉴욕지부(지부장 장국현)와 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로 구성된 미국 한국상공회의소(KOCHAM)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의 기업, 정부, 학계, 무역업계 관계자와 일반인 2백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미국의 한국, 한국경제, 한국인에 대한 인식도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현지 전문업체에 의뢰한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한국이 미국무역에서 흑자를 내고 있는 미국의 5번째 교역파트너인 사실에 대해 놀란 사람들이 35%에 달했으며, 28%는 한국이 미국의 5대 교역국임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대부분은 한국이 경제성장과 함께 주요 경제강국이 된 것은 인정하지만 10점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부패 5.0 ▲시장개방 5.2 ▲자유무역원칙 준수 5.1 로 평가,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그다지 좋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응답자 대부분은 한국 기업에 대해서는 현대, 삼성, 대우, LG, 기아 등 자동차를 중심으로한 5개그룹 정도만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기업의 대외이미지 형성에 있어 심한 불균형을 드러냈다. 한편 이들 응답자는 한국인에 대해 ▲근면성(9.2) ▲교육열(7.8) ▲예의(7.5) ▲ 친근감(7.1)이 있는 국민으로 평가한데 비해 ▲협력성(6.1) ▲개방성(5.5) ▲여유면(5.0)에서는 낮게 평가했다.<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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