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일용직에 종사하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에 대해 2차례에 걸쳐 특별단속을 실시, 모두 297명의 불법체류자를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건설 일용직에 종사하는 불법체류자 157명을 적발한데 이어 20일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농수산시장 및 건설, 농공단지 주변의 일용직 인력시장에 대해 단속을 펼쳐 140명의 불법체류자를 추가 적발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도권의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단속을 피해 지방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서민 근로자의 고용기회를 잠식하는 일용직 인력시장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경찰 등과 합동으로 상시단속 체제를 구축하고 향후 노래방, 모텔 등유흥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불법체류자에 대해서도 집중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당국의 단속강화로 자진출국하는 불법체류 외국인이 하루 평균 60∼70명에서 최근엔 100여명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