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신고가 행진이 연일 이어지면서 미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배럴당 40달러에 육박했다.
중동산 두바이유도 이틀째 오름세를 유지하며 33달러 수준에 다시 진입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일 현지에서 거래된 WTI현물가격은 전날보다 0.66달러 오른 배럴당 39.59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시장(NYMEX)에서의 WTI 6월물 선물가격도 0.59달러 상승해 39.57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가격수준은 걸프전 발발직전인 지난 90년 10월 11일 현물 41.02달러, 선물 40.42달러 이후 14년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36.49달러로 0.49달러 상승, 유가 바스켓 도입당시인 지난 20 00년 9월 7일 37.98달러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36.72달러로 0.79달러나 급등했다. 월물 차이로 32달러대에 내려앉았던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은 0.69달러 오른 33.51달러로 지난달 30일 이후 다시 33달러선을 회복했다.
이같은 현물가격은 4월 평균값 대비 두바이유 1.82달러, 브렌트유 3.31달러, WTI 2.89달러 높은 것으로 이에따라 작년 평균값과의 격차도 두바이유 6.72달러, 브렌트유 7.79달러, WTI 8.48달러로 더욱 벌어졌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서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시리아, 터키 등으로 테러가 확산되면서 중동지역의 석유공급 차질 우려와 미국의 낮은 휘발유 재고에 따른 수급불안이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은 상승기조는 당분간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