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남미국가 7승1무2패 초강세 이유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남미의 위세가 대단하다.

20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참여한 남미 국가는 개최국 브라질을 포함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칠레, 우루과이, 에콰도르 등 총 6팀이다.

이중 콜롬비아와 칠레는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으며 브라질(1승 1무), 아르헨티나(1승)도 순항 중이다. 아직 16강 불씨가 살아있는 우루과이(1승1패)와 에콰도르(1패)를 포함하면 남미 전체의 성적은 7승 1무 2패다.

특히 유럽 강호들이 남미에 맥을 못 추고 있다.

전 대회 우승국이자 FIFA랭킹 1위 스페인은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칠레에게 0대2로 무릎을 꿇으며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호화멤버를 자랑하는 ‘축구종가’ 잉글랜드도 우루과이에 1-2로 무릎을 꿇으며 2연패, 자력 16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이처럼 남미가 월드컵에서 강세를 보이는 데는 지리적 인접성과 기후 덕이라는 분석이다.

개최국 브라질과 가까운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칠레 등은 경기 당일 자국 응원단이 경기장을 가득 메워 마치 ‘홈경기’ 같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펼쳤다.

기후도 유리한 조건이다. 고온 다습한 기후에 익숙한 남미 국가들과는 달리 유럽은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이 고갈돼 발이 무뎌지는 모습을 자주 연출하고 있다.

조별리그가 절반 정도 남은 시점에서 남미의 강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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