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미은행을 시작으로 은행 정기주총 시즌이 막을 열었다.한미은행은 이날 상장기업중 처음으로 98년도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은행장에 신동혁(申東爀) 전 한일은행장 직무대행을, 감사에 이병규(李炳圭) 전 은행감독원 국장을 선임했다.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아 온 신광철(申光澈)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또 임기가 끝난 조국현(曺國鉉) 상무와 임기 1년을 남긴 황정환(黃定煥) 상무가 이날 물러남에 따라 한미은행의 상임이사는 申행장, 중임된 미셀리언 부행장, 申전무와 박석원(朴錫遠) 상무 등 4명으로 줄어들었다.
집행임원인 본부장에는 김영동(金榮東), 이명섭(李明燮), 김옥평(金玉平) 등기존 상임위원 3명외에 서방현(徐方鉉) 신사동지점장과 정경득(鄭庚得) 영업부장이 새로 임명됐다.
한미은행은 또 이번 주총을 통해 과거 주주대표 8명과 사외이사 1명으로 구성됐던 비상임이사를 주주대표 3명과 사외이사 4명으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한미은행 이사회는 상임 3명과 비상임 7명으로 비상임이사 위주로 짜여졌다. 사외이사는 기존 황의각(黃義珏) 고려대교수 외에 독고 윤(獨孤 潤) 아주대 교수, 선우 석호(鮮于 奭皓) 홍익대 교수, 조윤제(趙潤濟) 서강대 교수 등 교수진으로 구성됐다.
한미은행은 이밖에 임직원에 대한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도입 근거 규정을 정관에 신설하고, 앞으로 3년간 회계감사를 맡을 외부감사로 산동회계법인을 선임했다. 주주들에게는 5%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신경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