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보다 1원 내린 1,120원으로 출발한 2월물은 외국인들이 연일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확대하는 등 대기매물 부담이 상존하고 정부의 시장개입 강도도 점차 약화되고 있어 심리적 지지선인 1,120원선이 힘없이 무너졌다.전일에 비해 5.4원이나 크게 하락한 1,115.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1,120원선에서 유입됐던 정책매수세가 약화되면서 정부가 환율하락을 용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하락폭은 시간이 지나면서 확대됐다. 1시 51분께는 1,113.8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공급물량은 많았지만 매수기반은 약해 거래는 1,450계약으로 저조했다.
국채선물 3월물 가격은 단기금리 인상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장단기 금리차가 3%포인트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세를 나타냈다.
개장초 은행권이 다음주 예정된 국고채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일부 채권을 정리하는 바람에 소폭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장기금리 안정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사자주문이 유입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저점은 높아졌으며 전일보다 0.12포인트 오른 96.55로 장을 마쳤다. 거래는 2,183계약으로 다소 부진했다. CD금리선물도 강세를 나타내 0.13포인트 오른 92.57을 기록했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