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경영인 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닥터스

친환경 두피 관리… 소자본 창업 가능

소규모 투자로 매월 1,000만원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친환경 두피관리 전문 프랜차이즈 '닥터스'의 매장 내부. 일본 두피 관리 업체들을 벤치마킹해 공간이 넓지 않으면서도 실속 있는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사진제공=닥터스

박갑도 대표

닥터스(Dr's)는 2009년 2월 설립된 민간 연구기관 '국제뷰티산업연구원'을 모태로 여성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뷰티업계 최저의 투자비로 창업이 가능한 소자본 성공 창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친환경 제품을 이용해 두피 상태를 관리해 주는 친환경 두피관리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다.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 외에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두피 관리 방법을 제공한다.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두피 관리 방법까지 개발한 업체는 닥터스가 국내 처음이다.

박갑도 대표는 "여성의 사회, 경제적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두피 탈모 관리 사업을 통해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여성의 경제활동 및 고용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닥터스의 친환경 두피와 탈모관리의 기본 원리는 '토양(두피)을 건강하게 만들자'이다. 닥터스는 각종 두피 문제와 탈모는 어느 한 순간 찾아오는 게 아니라 유전적 형질 뿐만 아니라 잦은 흡연과 음주, 불규칙한 생활, 잘못된 식습관, 각종 스트레스 등으로 서서히 두피의 건강을 잃어가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약물치료와 모발이식 같은 급진적인 해결 방법은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전문가의 상담과 첨단 두피 진단기계를 통해 과학적으로 두피 문제 및 탈모의 원인을 진단하고 유형별 맞춤형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두피 탈모 관리와 함께 파라핀 손관리, 아로마 향기 테라피, 다리 공기압마사지, 송모근 마사지를 통해 원활한 혈액순환과 부종제거를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닥터스 측은 두피 탈모 시장이 3조원 대 규모로 새로운 블루오션이라고 판단했다. 커피 전문점이나 브랜드 미용실 창업이 최소 3~4억원의 상당한 투자비용을 필요로 하는 데 반해 닥터스는 1억 원 정도의 소규모 투자로 매월 1,000만원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예상 투자비용은 순수가맹비가 1,500만원에 닥터스 전문제품이 500만원, 교육비 300만원, 로열티 100만원 등 1억~1억5,000만원 안팎이다.

닥터스 충남 당진점의 경우 임대비를 포함해 1억3,000만원을 들여 오픈 한 첫 달 1억 2,000만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화성 동탄점 역시 오픈 첫 달에 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서울 장안점은 1억 원을 투자해 첫 달 1억 원 매출을 올렸다.

현재 15개의 본사 직영점을 운영 중이며 지사 및 가맹점이 지난 5월 현재 57개에 달한다.

박갑도 대표는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던 비결로 '대중화'를 꼽았다. 일본 업체들을 벤치마킹해 공간이 넓지 않으면서도 실속 있는 매장으로 꾸몄다. 기존 두피 관리 업체들이 넓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선호했던 것과는 정반대였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가맹점 중 약 90%를 역세권 1층에 위치하도록 조정했고 2030대까지 고객층을 넓힌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체와도 전략적으로 손을 잡으며 젊은 고객층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것도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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