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ㆍ중등학교 무상급식이 6ㆍ2지방선거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제학 양천구청장(민주당) 예비후보가 “시민ㆍ사회단체, 학부모, 정치권이 초ㆍ중등학교 무상급식 도입을 위해 머리를 맞대자”고 15일 공식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날 ‘양천구 초ㆍ중등학교 무상급식 추진위원회 발족 및 학부모 좌담회’에 참석해“우리 헌법은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무상급식을 ‘포퓰리즘’이나 ‘부자급식’이라고 폄하하는 정부ㆍ여당은 교육현장을 무시하고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며 “학교 무상급식은 아이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최소한의 교육안전망인 만큼 정부가 반대하면 국민의 힘으로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초등학교에 국한해 무상급식을 실시하자”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에 대해서도 “무상급식을 원하는 민심을 저버린 어설픈 공약”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원 의원의 ‘제한적 무상급식’ 도입 주장은 무상급식 자체를 반대하는 정부ㆍ여당과의 복잡한 정치적 관계를 고려한 것에 불과하다”며 원 의원에게 ‘긴급토론’을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