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금자리 6곳 내달부터 사전예약

강남 세곡2·부천 옥길등서 1만8,000가구 공급
이달 29일 모집공고… 10년 임대·분납도 선봬


무주택 서민들에게 공급되는 수도권 2차 보금자리주택 6개 지구에 대한 사전예약이 오는 5월 초부터 시작된다. 사전예약 공급물량은 공공분양과 임대아파트를 포함해 1만8,000여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전예약부터는 공공분양뿐 아니라 처음으로 10년 임대, 10년 분납임대 주택의 일부가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강남 세곡2ㆍ내곡, 부천 옥길, 남양주 진건, 구리 갈매, 시흥 은계 등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에 대해 29일 사전예약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고 다음달 초부터 청약을 받을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통상 입주자 모집공고 이후 일주일 뒤에 청약이 시작되는 것을 감안하면 다음달 10일부터 특별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에는 공공ㆍ민영주택 등 총 5만5,000여가구가 들어선다. 보금자리주택은 3만9,000여가구가 지어지며 이번에 분양ㆍ임대 등으로 1만8,000가구가 사전예약 방식으로 공급된다. 이는 시범지구 사전예약 물량인 1만4,295가구보다 많은 것이지만 임대주택 3,000~4,000여가구가 포함된 것으로 분양물량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27일 2차 보금자리지구에 대한 구체적인 공급물량과 개발계획ㆍ광역교통계획 등을 담은 지구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강남권의 경우 시범지구와 비슷한 3.3㎡당 1,100만~1,200만원선, 수도권은 700만~900만원 후반대에 책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2차 보금자리주택은 지역도 시범지구 4곳보다 2곳 늘었고 공공임대ㆍ분납임대 등 임대주택이 포함된 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게 특징이다. 특히 강남권인 세곡2지구와 내곡지구는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에서 탈락한 청약자들의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여 청약경쟁률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은 "2차 지구에서도 시범지구처럼 강남권 전용 84㎡의 경쟁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강남권의 경우 청약 저축액 1,800만원, 경기권은 1,000만원 이상이 돼야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