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로 예정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신사옥 입주를 둘러싸고 무역가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KOTRA는 내년 3월 서울 서초구 염곡동에 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의 신사옥 「종합무역정보 연구센터」를 완공, 외국인투자지원센터를 포함해 현재 삼성동 무역회관 12~17층에 입주해있는 조직 전체를 옮길 계획이다.
그러나 무역업체들은 외국인투자유치업무를 맡은 KOTRA가 교통이 불편하고 대규모 국제회의장 및 전시장이 없는 건물로 이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종합상사 임원은 『KOTRA를 찾아가 무역과 관련된 정보를 얻고 상담을 해야 하는 고객들로서는 고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KOTRA는 『당초 외국인투자지원센터 등을 남겨둘 계획이었으나 임대료 부담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모든 조직을 이전키로 했다』며 『인터넷을 통해 고객이 직접 찾아오지 않고도 충분한 정보서비스를 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