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제우주대회' 개막, 70개국 우주 전문가 총집합

NASA청장등 3,000여명 참석
학술회의서 1,585편논문 발표도

전세계 70개국 3,000여명의 우주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우주행사인 '2009 대전 국제우주대회(IAC)'가 1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막식을 갖고 5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지속가능한 평화와 발전을 위한 우주'를 주제로 한 이번 국제우주대회는 우주 관련 국제기구와 각국 우주청, 우주 관련 과학자와 기업인, 정부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하며 학술회의와 우주기술전시회 등이 오는 16일까지 계속된다. 또 대회 기간을 전후로 한 지난 9일부터 25일까지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주에 대한 꿈과 비전을 키워주기 위한 우주축제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세계 우주 전문가 총집합=IAC에는 전세계 70여개국에서 3,000여명의 우주석학 및 우주청 관계자, 우주인 등 우주 전문가들이 총집결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포이에른 바허 국제우주연맹(IAF) 회장을 비롯해 외부 행사에 잘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찰스 볼든 미항공우주국(NASA) 청장도 자리했다. 또 장자크 도르뎅 유럽우주청 사무총장, 아나톨리 퍼미노프 러시아 우주청장, 게이지 다치카와 일본우주청 청장, 야닉 데 스콧 프랑스 우주청장, 선라이얀 중국 국가항공국장, 캐나다 스티브 맥 레인 우주청장 등 14개국에서 우주기관장이 참석했다. 조직위에서는 이번 우주대회에 세계 곳곳에서 우주인 3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이소연 박사와 함께 소유스 우주선에 탑승했던 러시아의 세르게이 볼코브, 코노넨코 올레그 드미트리 비치와 중국 우주인인 자이 자강, 미 항공우주국의 자넷 카반디 등 6명은 강연이나 핸드프린팅 이벤트에 참여한다. 여준구 항공대 총장을 비롯해 미국 엠브리들 항공대 존슨 총장과 왕푸밍 난징항공우주대, 미셸 심슨 프랑스 국제우주대 총장 등 각국의 항공특성화 대학 총장들도 참석했다. 항공우주 분야 기업들도 대거 참여해 다국적기업인 프랑스와 오크 EABS사 회장, 프랑스 아리안 스페이스사 장이브르갈 대표, 마틴 스위칭 영국 써리사 대표, 브라이언 더피 미 록히드 마틴사 부사장, 해리 해몬드 미 USA사 부사장 등 모두 153개 기업체 관계자가 참석, 우주항공 분야에서 치열한 장외전을 예고했다. ◇1,585편 논문 발표=12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학술회의에서 발표되는 논문은 총 1,585편. 세계 우주 전문가들은 국제협력ㆍ우주산업ㆍ기후변화ㆍ우주탐사ㆍ평화 등 5가지 주제를 가지고 150개 분야 1,585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조직위는 국제협력(12일), 우주산업(13일), 기후변화(14일), 우주탐사(15일), 우주평화(16일) 등 5개 주제를 가지고 우주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우주개발 현황 및 미래계획에 대한 강연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10개 세션으로 진행하게 된다. 업계 최고경영자(CEO)와 각국 우주청장들이 참여하는 세션에서는 경제위기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토론이 이뤄지며 현재 비즈니스 상황에서 우주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도 제시된다. 또한 항공우주 분야 우주인력 양성을 위한 학생 프로그램과 국제 항공우주 분야 젊은 전문가들을 위한 우주관련 기업의 후원 프로그램, 우주관련 주제의 최신 트렌드 파악을 위한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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