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샷에서 나오는 실수는 대부분 다운스윙 도중에 뭔가를 조정하는 데에서 나온다. 티샷과 달리 볼이 지면에 붙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골퍼들은 볼을 공중으로 띄우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줘야만 한다고 느낀다. 예를 들면 임팩트 때 목표 반대방향으로 몸을 기울이고 볼을 위로 퍼올리려 하는 것 등이다. 하지만 이렇게 체중이 뒤로 옮겨지면 스윙 최저점에 이르기 전에 클럽헤드가 볼과 만나거나(두꺼운 샷) 떠오르면서 페이스 하단으로 볼을 때리게 된다(얇은 샷). 이런 습관을 없애기 위해 볼 뒤쪽 30~45cm 지점에 헤드커버를 내려 놓고 이를 건드리지 말고 5번아이언으로 볼을 때린다. 임팩트 전에 체중을 앞쪽으로 옮겨주지 않으면 헤드커버를 건드리게 된다. 이 연습은 하향 타격을 도와줘 볼부터 먼저 때리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할 수 있게 한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