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위 자동차 제조업체 르노가 2016년까지 일자리 7,500개를 줄이고 근로시간을 종전보다 6.5% 늘리기로 했다. 또한 임금도 동결하기로 했다. 대신 프랑스 내 5개 공장은 폐쇄하지 않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노사 양측은 이 같은 안에 합의했다.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자(CEO)는 민주노동동맹(CFDT), 간부직총연맹(CFE-CGC) 등 3개 노조와 협상을 마친 뒤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프랑스 노사관계에 있어 '역사적인 전진'이라 자평했다.
곤은 "균형 잡힌 협상이다. 이번 협상으로 르노자동차는 프랑스 내에서 경쟁력을 새로이 하는 방법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르노는 지난해 17억 7,000만유로(약 2조 5,3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같은 해 신차 판매가 14%나 급감한 데 영향을 받아 자동차 생산 규모의 축소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