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가스의 상장폐지 여부가 전면 재검토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도시가스는 3일 최대주주가 대성산업에서 ㈜한국케이블TV경기방송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대성산업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교환사채(EB)로 전환, 매각했기 때문이다.
대성산업이 매각한 EB의 총 매각 수량은 100만6,239주로 금액은 279억원이다. EB매각으로 대구도시가스의 최대주주와 2대주주로는 대구도시가스의 계열사인 경기방송(26.92%)과 경북도시가스(21.14%)가 올라섰다.
이와 관련, 최대주주 지분분산 요건 미달에 따른 대구도시가스의 상장폐지 문제도 전면 재검토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대구도시가스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거래소 상장폐지 요건인 80%를 넘어서 89.27%에 달해 상장 폐지를 검토한다고 밝혔지만 대성산업의 지분 매각으로 최대주주 및 특수 관계인의 지분율이 57.38%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구도시가스 관계자는 “지분율이 내려간 이상 상장폐지를 재검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거래소 상장공시부 관계자도 “일단 상장폐지 요건에서는 해소했다”며 “그러나 EB를 인수한 3개 금융기관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 상장폐지를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