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2003년도(예산 3,383억원) 역점추진 사업으로 건조물문화재 보존관리체계 강화, 주요 역사유적 특성화 종합정비, 문화재 정보화 구현 등 9대 과제를 선정했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문화재에 대한 공간정보(도형 및 속성정보)를 통합하는 문화재지리정보체계(GIS) 구축 1차연도 사업을 최근 완료한 데 이어 오는 2005년까지 이 사업 전체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제2차 국가지리정보체계(NGIS) 사업과 연계, 추진중인 것으로 문화재의 효율적인 보존관리와 문화재 행정의 과학화를 도모하는 한편 이를 통해 건축 등으로 인한 문화재 훼손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 문화재 보호감시 저변 확대를 위해 문화재 명예관리인에 대한 활동지원, 문화재보호 민간기구(NGO)에 대한 지원.협력 확대, 문화재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 문화재 사진전시회`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가지정 주요 전적 문화재 디지털화 사업의 일환으로 6억5,000만원을 들여 주요금석문(2,500건)의 영상 DB화(6억5,000만원) 사업이 시작된다. 국가 차원의 금석문 DB화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 관광자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조선시대 과학문화재인 경복궁 안 자격루 복원에 착수하며 관광자원 특성화 차원에서 경남 함안 도항리.말산리유적, 부여 정림사지 등지에는 전시관을 건립한다.
중요무형문화재 보존전승 활성화를 위해 시ㆍ도 무형문화재에 대한 지원도 추진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시.도 지정 무형문화재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이 거의 없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