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영업직원 욕설 파문 이후 신규고객 유입확대효과가 기대되는데다 가격 인상 후 증가했던 할인률이 정상화되는 등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6일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분유ㆍ커피음료 등이 기대 이상의 호조가 예상돼 3ㆍ4분기 실적이 우려한 것보다 견조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7,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내수 분유 매출과 커피 음료ㆍ치즈 등 매출과 이익이 모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남양유업 사태 이후 신생아 중심으로 신규고객이 유입된데다 1월 가격 인상 후 할인률이 정성화되며 내수 분유 매출과 이익이 모두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커피 음료와 치즈 부문도 두 자리수 매출ㆍ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분유 가격도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중국 내 일부 글로벌 분유 업체들의 판가 인하로 남양유업의 중국 분유 수출 가격 하락을 우려했으나 중국 내 분유 가격 인하가 전반적으로 확대되지는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연간 수출 목표액인 3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