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문화상품 홍보수단 각광

인터넷 쇼핑몰의 방문하는 네티즌이 늘어나면서 쇼핑몰들이 문화상품의 홍보ㆍ마케팅 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영화사ㆍ음반사ㆍ공연기획사들은 문화상품의 최고 소비계층인 20~30대의 젊은 네티즌들을 잡기 위해 이들이 많이 찾는 인터넷 쇼핑몰과 잇따라 제휴에 나서고 있다. 특히 LG이숍, CJ몰, 삼성몰, 한솔CSN 등 방문자가 많은 종합 쇼핑몰들은 여느 포털 사이트 못지 않은 다양한 문화 이벤트로 네티즌들을 유혹하고 있다. 실제로 LG이숍(www.lgeshop.com)의 경우 지난 8월 한 달 동안 추첨을 통해 '러브 스토리' '클럽 댄스트랙 2002' '김지연의 프로포즈' 등 최신 앨범을 증정했으며 '보스 상륙작전' '언페이스풀'등 영화 시사회를 실시하기도 했다. CJ몰(www.cjmall.com)도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기쿠지로의 여름'등의 시사회를 가졌고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추첨을 통해 제주도 여행권 등을 증정했다. 현대홈쇼핑 인터넷쇼핑몰인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에서는 지난 8월중 추첨을 통해 퍼포먼스 뮤지컬 '델라구아다'와 프로축구 K-리그 관람권을 경품으로 증정했다. 우리홈쇼핑도 추석 연휴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여류명창 3인의 공연 '서울아리랑'을 프로그램 중간에 소개해주고 공연티켓을 고객에게 증정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LG이숍 이진영대리는 "지난해에는 월평균 3~4건에 불과하던 문화 이벤트도 일일이 찾아다니며 유치했지만 올해는 하루 2~3건씩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며 "문화 이벤트와 인터넷 쇼핑몰의 이용 연령층이 맞아 떨어져 신규 고객 유치 뿐 아니라 방문자 수를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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