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지오텍이 포스코의 지분투자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7일 성진지오텍의 주가는 가격제한폭(14.71%)까지 올라 1만3,650원에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70만주로 전 거래일(84만주)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외국인이 900주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6만주를 순매도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성진지오텍의 급등은 포스코가 미래에셋펀드와 전정도 성진지오텍 회장의 지분을 합친 1,234만5,110주(40.4%)를 사들이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가 최대주주가 되고 전 회장은 17.99%를 보유해 2대주주로 남게 됐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성진지오텍의 상승폭이 너무 커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지난 2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상승한 성진지오텍은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50% 이상 올랐다. 한편 성진지오텍을 인수한 포스코는 이날 2.57% 오른 55만9,0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는 성진지오텍을 인수해 플랜트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